드디어 정부가 dns 후킹을 시작했습니다.

설마, 설마 했지만 설마가 사람을 드디어 잡았습니다.

중국 욕할게 없습니다.

내가 어느 사이트에 접속하는지 뒤져보는걸 아예 대놓고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인터넷 공유기 쓰나 정도로 체크하던것을

이제는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는지 여부를 보는 수준에 이르렀고 (차단 사이트라면 접속차단함)

머지않아 사이트 접속 로그 시스템만 갖추어 진다면

당신이 언제 어디서 무슨 사이트를 열었나 다 나오게 됩니다.

아니 불법사이트 안보면 되잖여?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불법' 의 정의가 새로 내려질 것이고

많은 사이트가 차단 및 제한을 받게 될 것이며

당신의 접속 로그는 법적인 효력을 가지게 되어

국가기관이나 제3자의 조작에 의해 

하지도 않은 범죄 사실의 반론할 수 없는 증거로 채택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민등록번호가 공개정보 수준이 되어버린 마당에 보안이나 유출의 개념이

저멀리 다른 은하계의 블랙홀 언저리에 있는 국가단위 보안개념을 비추어보았을때

사생활 따윈 개나 주게 됩니다. 

이미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인터넷으로 고작 쇼핑이나 블로그, 사진정리 같은거나 하겠지만

문득 광고라도 잘못 눌러 인터넷 도박이나 성인사이트 로그인/본인인증 창이라도 잠깐 열리는 날엔

현관문 너머 작은 발소리마저도

'헐 경찰인가 ㄷㄷㄷ'

하는 날이 오게 되겠죠.

모두모두 몸조심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