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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공유기 썰_구축아파트 랜선포설 실패기_iptime easy mesh 구축기

꼬마다람지 2022. 7. 18. 18:20

구축아파트다. 

우리집 아파트 라인은, 꺾인 역방향라인이라 아래의 평면도에서 계단과 엘레베이터가 반대로 달려있다.

 

 

 

인터넷 선은 슬라이딩 라이언인 거실 엘레베이터쪽 벽면 콘센트에서 삐져나온 rj45 2페어를 통해 바로 cat5e 케이블 2p로 들어오고 KT전용 단말을 통해 반기가(500Mbps) 가 제공된다. 유선 실측은 45MB/s 찍힌다.

 

슬라이딩 라이언에서 하트 어피치까지는 유선랜 연결이 거추장스럽게 샷시 몰딩을 따라 되어있고, 하트어피치는 메인공유기로 아이피타임 ax8004M.

하트어피치에서 다크서클 무지까지는 직선 약 8미터로 무선랜 5Ghz를 통해 무선wan연결이 되어있고, 다크서클 무지는 서브공유기로 ax2004BCM.

메인공유기에는 시놀로지 NAS DS920+와 엑시엑, 티비, 애플티비 등이 연결되어있고

서브공유기에는 맥북프로가 유선연결 되어있다. 

-KT공유기 ----랜선---- ax8004M (시놀로지 연결)~~~~무선~~~~ax2004BCM(맥북연결)

그런데 내방에서 무선을 통해 ... 유선연결된 나스에 파일 좀 넣을라 치면 1초에 10MB 나올까말까...

무선wan으로는 한 1초에 20MB(MiB) 정도...

고프로 영상이 평균 3기가 정도인데 하나 복사하는데 10분인가... 게다가 3개월쯤 전부터 펌업을 한 이후로 무선wan 연결된 ax2004bcm에서 하루에 한번, 절전에서 깰때마다 dns 먹통이 된다. 해결책은 딱히 없고 그냥 우연히 인터넷이 되는 상황;;;

윈도우, 맥, 랜카드 서너개 바꿔끼워보고, dns날려보고, 심지어 라즈베리파이로도 해봤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유선랜 포설을 노려본다.

 

 

 

나는 그냥 슬라이딩 라이언 인입선을 다크서클 튜브에 인터넷 메인라인쪽으로... 유선연결하고 싶었을 뿐이다.

 

 

준비된거 : 100미터 cat6케이블 박스, 키스톤 암 단자, 검정절연테이프, 쓰리엠 장갑, 야수의 심장, 쟤가 뭐하는지 크게 관심은 없지만 선이 움직이는지는 봐줄 수 있는 정도의 사람(예: 마누라)

하트프로도에는 인터폰이 있는데 나는 이걸 못봤어야했다.

 

 

딱보기에도 미쳐있다.

 

우선, 다크서클 튜브는 2개의 관로가 있는데, 베란다쪽 전화선은 힘없이 뽑혀서 촉촉한 물기와 함께 나와버렸다. 어디서 왔을지 모를... 다른배선은 단단하게 고정되서 나오질 않고.

 

안쓰는 옷방쪽이 붙박이장이 되어있는데 그 안쪽에 월 키스톤이 하나 ... 파묻혀있는거같다 ㅠㅠ

주방쪽에도 한군데 파묻힌거같고...

 

관리사무소 가서 배선도를 털어오기전까지는 불가능.

 

하루를 꼬박 걸려... 인터폰+거실+안방은 유선랜 포설이 완료되었다. 정작 필요한 다크서클 튜브쪽은 포설 실패 ㅠㅠ

 

그래서 현재 공유기는 이렇게 두군데 있다.

 

결국 유선으로 이어지지 않는곳은 정작 하고자 했던 목표인 하트어피치(메인공유기, iptime ax8004m)에서 엉엉어피치(다크서클 튜브, 서브공유기, iptime ax2004bcm) 까지 무선연결로 해결해야한다.

 

무선WAN이 dns먹통문제에 1초에 20메가 전송이 찍히니까...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는데 유선은 안되겠고...

 

여기서 이지메시를 시도해본다.

이지메시가 뭐냐하면...

 

우선 신호에 대해 알아보자. 무선으로 전송할 데이터-신호를 끈으로 생각해보자. 우리는 끈으로 표현된 음악파일을 전송하고자 한다.

이 끈의 1자로 펴진 길이는 하나의 단일한 파일이고, 무선신호는 진폭이니까 이 끈을 ㄹ 자로 구부려 안테나를 통해 공중으로 전송하고자 한다.

진폭이 크면 클수록 끈이 위아래로 뻗기 때문에 많이 구부러져 선이 놓인 거리, 즉 전달 거리가 짧아진다. 즉, 높은 대역은 짧은 순간에 큰 대역폭을 전송할 수 있지만 같은 무선파워에 비해 도달거리가 짧다. 이게 대역폭 별 신호 특성이다. (비유니까 따지지마세요 반박시 그게맞음)

 

신호 특성을 알아보았으니 공유기에서 사용하는 2.4와 5기가 대역을 알아보자

무선랜 신호 기준으로 2.4대역도 대역폭별 종류 b.g가 있고, 5대역도 모드가 몇가지 있다.

 

2.4GHz : 2.4 ~ 2.4835 (83MHz폭, 802.11b, 802.11g, 802.11n)

총 14개의 채널을 사용 가능한데, 각 인접한 채널별 2~3개는 신호간섭이 있으니까 띄엄띄엄 3개까지 묶음. (예:1,5,11) 12 위쪽은 2.5대역과의 간섭 때문에 의리로 남겨두기도 함. 채널별 약 22MHz.

 

5GHz : 5.15 ~ 5.825GHz (802.11a, 802.11n, 802.11ac)

총 24개의 채널을 사용하는데 2.4랑 다르게 비중첩채널.

1) 5.15~5.25 까지의 100MHz, 5.25에서 5.35까지 100MHz, 쫌 띄어서 5.47에서 5.65까지 180MHz, 5.725에서 5.825까지 100MHz

대역폭만 보면 살벌하게 묶을 수 있다. 다만 고대역이라 짧고 신호간섭의 문제는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잘 보면 802.11n 이 두 대역 모두에 있다.

여기서 첫번째 기술이 들어간다. 1) 빔포밍과 MIMO - 지향성 마이크에서 시작된 이 기술의 고도화는 무선랜에서 정점을 찍는다. 안테나를 하나만 달던 시절(b,a,g... 종종 야매로 두어개 달던 애들이 나오는데 그건 그냥 안테나 직렬/병렬로 붙인거임) 에서 드디어 안테나를 정식으로 여러개 붙인 MIMO기술이 정식으로 채택된다. 공유기 각 모서리마다 하나씩 있는 이 안테나는 연결된 기기의 위치나 특성에 따라 한 안테나로 신호가 유리하게 들어온다. 그러면 그 안테나에 해당 신호를 집중해서 보내는 일종의 안테나 셀렉터/집중 기능이다. 

 

그러다 보니 802.11n에서 서로 다른 대역을 통해 동시에 빔포밍/MIMO를 쓸 수 있다면? 두개를 묶어버리면 개꿀?

여기서 두번째 기술이 들어간다. 2)OFDM - 수학을 좀 하신분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모릅니다. 직교하는 두 벡터의 내적은 0이다 를 응용한 기술입니다. 즉, 서로 관련없는 신호끼리 쏘면 좀 타이밍 다르게 들어오더라도(여러 사투리를 섞어써도) 듣는놈이 잘 알아들으면 거시는 부산에서 잘 안쓰니까 미국에 간 부산사람한테 광주사람이 어이 거시기 해도 쟤가 어디사람인지 헷갈리지 않는다~ 라는 의미입니다. 대역별 여러 채널이 있는데 이 채널을 몇개 동시에 쓴다 가정할때 서로 신호간섭이 있지 않을까, 타이밍이 다르면 데이터를 합칠때 문제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이걸 수학공식을 통해 아닌데~ 로 구현한것입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신호를 주는쪽과 받는 쪽의 성능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OFDM을 통해 대역별 대역폭을 최대로 쓸 수 있게 되었고, 이 기술은 곧 여러 대역폭을 쓰는 대역을 여러개(2.4, 5 두개) 쓸 수있게 됩니다. 랜카드 칩셋 싸구려를 쓰면 안되는 이유중 하나. (기술 구현은 했지만 개판입니다)

 

그리하여 ac기술이 널리 퍼지게 되고, 마구마구 묶어 보내는 기가비트급 무선랜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만 현실은 반기가)

ax까지 설명하자니 너무 힘들어질것 같습니다.

 

여기서 또 기술이 들어 ㄱ... (오늘은 그만 들어가보자)

 

이렇게 계속 최신 기술이 붙어서 ax까지 가는데, 메쉬(그물망) 기술이 생겨납니다. 하드웨어야 그렇다 치고 공유기 제조사 끼리 소프트웨어 노하우가 생겨서 이 기술을 표준 없이 기업별로 독자적으로 사용합니다. asus의 aimesh, 넷기어의 라인업별 메시, 아이피타임의 easymesh이지메시

 

Lionel Messi (리오넬 메시)

 

이지메시에서는 메인 공유기가 컨트롤러, 서브들이 에이전트 라고 합니다.

1. 컨트롤러와 에이전트 모두 아이피타임에 메시지원 제품이어야 하고 (ac, ax제품군 거의 다) 최신 펌업필수

 

2. 메인공유기에서 이지메시를 컨트롤러 모드로, 무선통합신호의 ssid와 비번설정

2.4/5통합사용권장 (종종 특정대역의 난립으로 분리나 단독사용 등을 하긴 합니다. 오피스텔이나 밀집지역 등)

공유기별 관리자계정동기화 활성화 (여러개가 붙거나 컨트롤러 모드에서 에이전트 처음 설정할때엔 이거 켜면 한~참 걸리네요)

메시밀집구성은 에이전트가 두어개 이상일때 컨트롤러와 에이전트 사이를 넘나드는 그 신호감도를 설정합니다. 한 두개까지는 메시밀집구성 비활성화 해도 알아서 잘 넘어갑니다. 게임이나 실시간스트림은 약간 영향이 있을 수 있음

 

3. 스티어링 레벨은 무선 사용기기나 에이전트가 잘 살아있는지 여부를 체크하고 대역폭을 얼마나 쓸지 감지하는 타이밍 등 입니다. 높을 수록 전기 많이 먹고 통신량이 늘면서 성능도 같이 올라갑니다. 대충 7이 국룰인걸로

 

4. 802.11R(FT)는 메시밀집구성에서 컨트롤러와 에이전트가 넘어가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신호를 선택합니다

대역특성 그대로 가므로 2.4는 멀리멀리, 5는 그보다는 짧, 6은 제일짧(민감) 일반 아파트에서는 5도 좀 넓은 편입니다.

 

설정 다 하고 적용 / 아마 재부팅합니다.

 

ps. 게스트네트워크는 2.4대역만 쓰는데 ipcam이나 IoT장비들(보일러컨트롤러, 도어락 무선연결, 선풍기, 공기청정기 등) 에 대해 호환성을 유지하고싶으면 그 용도로 써도 좋습니다.

 

5. 컨트롤러 설정창에서 오른쪽 위 다시저장도움 왼쪽에 집그림을 누르고 이지메시 선택

 

 

6. 검색을 눌러 서브공유기 선택 - 연결

아마 내부아이피 중복 때문에 한번에 안될 수 있는데 그럴땐 이지메시 설정창에서 서브공유가 아이피만 바꿔주거나

서브공유기에서 리셋버튼을 눌러 초기화한 다음 부팅이 완료되면 다시 검색해서 잡아주거나

아니면 윈도우 상태에서 이지메시 에이전트를 다운받아 진행하면 30분 쯤 후에 각종 연결실패 연결시도중 등이 뜨다가 갑자기 됩니다.

그냥 가만~~히 두세요 (저는 반나절 걸렸어요. 출근하기전에 걸어놓고 퇴근하고 와서 보니 완성

 

더이상 무선wan을 사용할 이유가 없네요. 구형 안드폰에서도 다 잘 되고 빠르고...

아이피타임 공유기 몇개 더 사서 주렁주렁 이어볼 예정입니다;;

 

ㅎㅎ....

 

 

 

유선랜 연결속도만큼은 아니지만 메인공유기에 물린 nas로 초당 40MB 정도는 나옴

 

 

 

 

쓰다가 이지메시도 영 부족하다 싶으면

 

1. 관리사무소에서 배선도를 받아다가 요비선으로 요로케 요러케 하던가

2. 이사를 가....

 

... 어쨌든 하루를 날린 것 치고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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