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중순에 비가 9일 연속으로 왔다. 물론 하루종일 온건 아니고 드문드문 오긴 했지만
문제는 비가 살벌하게 쏟아지는데 (바나나우유에 바나나함량만큼 뻥 보태서) 비 오는 도중에 잡초가 자라는게 눈에 보인다 쑤욱 쑤욱...
집에 딱 들어오면 마당에 잡초가 너무많이 자라서 차를 넣을 수가 없다.
잡초때문에 간섭센서가 삑삑대는데 집에 차로 들어갈때마다 미칠것같다.
그 잡초 사이로 야옹이들이 유유히 돌아다니면서 보란듯이 볼일을 보고 대충 덮는둥마는둥하고 가버리고
두꺼비가 두껍두껍 나를 멀뚱멀뚱 보고만있고
자그마한 사마귀, 방아깨비, 꼬마 개구리 등등...
하지만, 왜인지 뽑혀버린 1160 버스의 에어컨 바람구멍처럼 하늘에서 뻥뚫린듯한 비가 오고나서
잡초는... 미쳐버렸다.
그래서 잡초제거를 위해 예초기를 구매했다
- 안전해야됨
- 튼튼해야됨
- 쉬워야됨
아마존에서 뒤지다가 직배되는걸로 구매
WORX WG184 + WA0014
저 녹색의 플라스틱(나이롱?) 줄이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갈아버리는거다. 잔디를 같은 길이로 자르는 용도는 아니고 잡초의 잎사귀나 줄기 등을 갈아버린다-_- 허리만큼 자란 잡초 정도면 굵어서 잘 안되고, 무릎정도 오는 풀은 가볍게 쳐내준다. 중간에 나이롱줄이 잘리면 오토피드 기능이 있어서 알아서 줄이 보급되고, 줄 길이는 회전 반경에 칼날이 있어서 알아서 잘려나간다. 즉, 잘려나가는게 잡초랑 약간의 나이롱끈...
배터리는 WA3575 (20v, 2.0Ah) 두개가 들어있고 두개 모두 충전/장착 되어야 작동한다.
충전기는 WA3878 배터리 2개를 동시에 충전 가능.
문제는 직구제품이라 미국의 120v 를 쓴다. 분명 프리볼트 같은데 스펙마다 120v라고만 써있다.
그래서... 소심하게... 120v 다운변압기를 사용중이다.
한번 충전하면 20~25분 작동
충전은 약 한시간 정도 걸림
아무래도 많이 튀니까 보안경을 반드시 착용하길 바라고, 긴팔 긴바지 입어야 튄 잡초에 풀독이 안오른다. 마치 수두자국같은 풀독을 경험할 수 있으며, 가끔 두꺼비가 갈린듯한 느낌이 드는데, 자세히 조사하지 말고 적당히 모른척 도망가야된다.
잔디를 덮고있는 토끼풀이나 잡초들에 대고 있으면 2~3초간 잔디만 남겨놓고 잡초를 날려버리고 계속 대고있으면 잔디도 털린다. 슥 슥 스쳐주면 삭삭 날아가며 깨끗한 잡초가 된다. 민들레 잎 퍼져있는걸 다 날려버릴 수 있기도 하다.
비포어 (잡초가 쳐발려있는건 뒷뜰을 잠깐 털어서 그렇습니다)
2회 충전하며 돌린 이후
가운데 남은건 그나마 ... 파묻혀있는 꽃잔디를 ... 수작업으로 살려볼까 하고 남겨놓은거고
갈색 앞시귀는 옥수수 다듬고 남은 찌끄래기 안치운겁니다.
너무 줄기 뚱뚱한건 가지치기 가위(?!)로 싹둑 잘라내주면 됩니다.
저 멀리 있는 덩쿨은 그냥 두려고요.
너무 덥고 짜증나서 새벽에 일어나서 하고싶은데, 동네민폐일까봐 조금씩 하고있습니다.
절대 더운날 하지마세요.
매우 만족합니다. 내년에는 잡초들이 꼬꼬마 시절일때부터 열심히 돌려줄 예정입니다.
그리고, 송풍기도 구매했습니다. 유후 ~
역시나 WORX WG585E
배터리가 호환되나 했는데 안되더라고요. WORX의 20볼트 배터리는 라인업이 3개인데, 하나는 그린으로 중소형 보급형 기기에 쓰는거고, 오렌지가 두개인데 하나는 예초기에 쓰는 6핀, 다른 하나는 용량에 몰빵한 4핀 프로 라인업입니다.
충전기나 베어툴 사용의 호환은 안됩니다. 하지만 6핀제품은 거의 호환이 되고, 4핀은 케바케입니다.
따라서 예초기 WG184와 송풍기 WG585E는 충전기와 배터리가 호환되지 않습니다.
WG585E 는 그냥 엄청 쎈 바람이 엄청 큰 소리와 함께 쏟아져 나오는 제품입니다. 조립도 쉽고, 여성이 사용하기도 쉽습니다. 역시나 보안기 필수고, 소음감소 귀마개도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배터리가 대용량이라 여성은 한손에 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발의 힘! 프리볼트 ~
위가 예초기, 아래가 송풍기 배터리입니다. 파워쉐어와 파워쉐어 프로는 서로 호환되지 않습니다 ㅠㅠ
왜냐하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맥북이 정신을 차리면 영상을 편집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잡초 제거를 위해 예초기를 샀고, 불어내려고 송풍기도 샀습니다.
시끄럽다고 했자나요? 그러면 노이즈캔슬링이 있는 헤드폰을 사야겠죠?
샀습니다.
보세라고도 불리우는 보스 헤드폰. 700 제품이 있어서 구형이 되었지만, USB 마이크로 5핀에 부담없는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개인적으로 선호합니다.
보스는 케이스 품질이 대체로 괜찮습니다.
저 완충제를 버려버렸는데, 그냥 접어서 넣어도 괜찮습니다.
아이폰과의 페어링은 간단하게 가능하고, 보스 앱을 지원하기 때문에 연결이나 설정 등이 어렵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대두에게도 괜찮습니다.
비츠 솔로프로랑 차이는 보스의 소리가 더 부드럽습니다만 저음하면 보스인데, 그보다 비츠의 저음이 더 부드럽습니다. 보스의 저음이 약간 더 와일드합니다. 차음도 잘되고 QC는 인버터 에어컨 실외기 정도를 신경안쓰이게 해줄 정도로 줄여줍니다. KTX에서 쓰기 아주 좋습니다. 머리가 작은 여자분은 장력이 약할 수 있으나, 헤드폰 컵이 커서 작게 딸랑거리는 귀걸이정도는 컵 내부로 수납(?!) 할 수 있습니다. 달그락 달그락~
내부에 3.5미리 3핀 to 3핀 숫숫 케이블이 있고, 같은 보스 이어폰/헤드폰 끼리 음악 공유하는 기능도 앱을 통해 지원합니다.
...예초기를 샀다가 송풍기도 사고, 그거 시끄럽다고 헤드폰까지 갔습니다.
다음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습니다.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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