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 뷔르츠부르크 - 하이델베르크 - 로텐부르크 찍고 오스트리아로 달렸어요. 오스트리아는 다음여행에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여행계획 짜다보면 갈팡질팡하다가 산으로 가게되는 계획이 종종 생기기 때문에.. 그 결과물이죠. 원래는 히틀러 하면 떠오르는 베르히테스가덴을 가려고 했는데 겨울이라 이것도 안하고 저것도 안해서 포기하고 호수나 잔잔하게 보려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호수 자체보다 가는 길이 이뻤어요. 산에 이쁜 건물들이 있는데 볼빨간 애기들이 막 뛰놀아요. 아악~
잘쯔부르크까지 그냥 쭉 달리기 뭐해서 쾨니그제에 도착했습니다. 독일이 끝나고 비넷사려고 돌아다니는데 도착한 할슈타트.
이동네는 그냥 다 불친절해요. 음식점, 인포 등등... 툭툭 던져줍디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차이 ㅜㅜ
입구쪽 주차장은 성수기를 위한 훼이크입니다. 500미터정도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 비수기라서 그냥 호수 바로 앞까지 쭉 들어갈 수 있었어요. 저 안쪽에 봅슬레이인지 스키인지 경기장이 있었어요. 거의 붙어있다시피한 숙소에서 쩔어있던 선수들이 나오면서 인사를 했는데 타보라고 할까봐 겁났어요. 독일애들 체력 무시무시하다는걸 여기서 경험했어요. 좋은 경치 보며 걷다보니 2km 정도를 순식간에 걸었고, 물이 맑고 깨끗하고 분위기도 좋고 다 좋은데 사람들이 불친절. 화장실이 없으요 ㅜㅜ
호수 들어가는 길 이쁜동네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강건너 저쪽 동네는 시골 농사짓는 창고와 잡다한 집들인데, 차를 세운 강쪽은 정말 그림같은 집들이 좌악 펼쳐져 있어요. 이쁜쪽은 '직접 가서 보세요' 물 색이 맑고 밝은 옥색인데, 사진으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건물과 풍경은 그냥 아무렇게나 찍어도 이뻐요. 이건 직접가서 그냥 보는것 말고 한번 찍어보세요.
잠깐.
허츠 차인데, 포트 몬데오 수동이고 6단까지 있어요. (전진6+후진1) 5단 수동만 몰다가 6단 처음 몰아봤는데, 6 넣고 싶은데 '어 후진인가' 하고 머뭇거리게 되고, 6 넣고 싶은데 4들어가서 짜증났어요. 제 손탓이지요. 후진은 기어봉 모가지에 있는 은색링을 들어올린채 1단에서 더 제끼면 후진이 됩니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어 후진 뭐지 하고 주유소에 세우고 옆에 차세우던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친절하게 두세번 확인하시면서 알려주셨어요. 웃으면 다됨. 1.5만 정도 뛴 차인데 정말 잘 나가지만 rpm이 높은채로 유지하면 약간 당기는 느낌이 옵니다. 고속에서 풍절음이나 불만인건 없지만 중저속에서 1.6의 한계가 종종 느껴집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몬데오 2.0은 많이 개선되었을거에요. 미끌방은 전혀 도움 안되고요. 전자키 너무 짜증납니다. 제 성격상 키는 돌려야 제맛. 1.6 에코드라이브 괜찮은거 같아요. 해치백의 위엄이 어느정도냐면 29인치+25인치 캐리어 뉘어서 들어가고, 위에 짐쌓고도 후방 보입니다 ㄷㄷㄷ
잘쯔부르크 도착했네요. 그냥 거대한 관광도시입니다. 숙소에서 걸어다니다가 명소라길래 들어가기전에 찍었어요.
잘쯔부르크 카드를 샀기에 뽕을 뽑으려고 무쟈게 돌아다녔네요. 도시 전체가 '모짜르트! 모짜르트 몰라? 알지? 다 알지? 그치?' 하는 분위기에요.
이 내부는 사진촬영이 안된다는데 온라인 뒤지면 엄청나게 많고요. 모짜르트에 대해 위키를 가볍게 훑고 가시면 도움 됩니다. 아 이양반 어지간한 양반이구나 싶어요. 어떤 음악가 아저씨가 여행프로그램에서 내부를 가셨던데, 궁금하시면 다시보기 찾아보시거나 '직접가서보세요'
저어기 올라갈거에요. 걸어올라가냐구요? 그럴리가요. 다음이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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