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성에 올라가야해요. 날씨는 꾸물꾸물 하고 해도 빨리 떨어지지만, 해떠서 해질때까지 보는곳과, 해진 후에 볼곳이 따로 있으니 여유롭진 않아요. 흐려서 푸른 하늘은 아니지만 덥지도 춥지도 타지도 않아서 좋았어요. 썬크림의 그 꿉꿉함이 싫거든요.
성에는 이런걸 타고 올라가요. 1차, 2차대전때 산악열차와 광산을 확보하면서 발달한게 이런 수직협궤열차라는데, 좀 무섭긴 하지만 시스템을 보면 잘만든 느낌이 들어요. 저 패밀리가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내리고 나면 왼쪽의 문이 열리면서 타고 올라가요. 자동 시스템이더라고요~
올라가니 이정도 보여요. 우리가 가야할곳들이 좌악 펼쳐지는데, 고개를 돌리면 눈이 호강하는 동네입니다. 최소한 '잠실롯데' 같은 흉물은 없거든요. 파노라마도 찍긴 했지만, 저긴 '직접가서 보세요'
구글링을 아무리 해도 여기 뭐야 싶은덴데, 우리가 그래도 문화생활은 좀 해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현대미술관 정도 되는곳에 갔어요. 한참~을 들여다봐야 겨우 이해가 될것같은 느낌이 드는데, 백팩을 락커에 두고가라는데 상당히 짜증스럽게 이야기해서 욱했어요. 경고문이나 안내도 없이 대뜸 소리를 질러선... 오스트리아라 그런가봐요ㅜㅜ
밑에 내려와서 카트라이더 거리 (게트라이데 거리입니다) 에 갔어요. 간판들이 이쁜데 맥도날드는 저렇게 생겼어요. 전체적인 입간판 조형물들은 구글링하면 많이 나오네요.
성 아래 광장에선 체스를 두고 계세요. 저거 하나 무게가 5~8kg은 족히 되는거 같던데. 으음! 하고 들어 옮기시는 모습을 보니 역시 게르만의 후예 옆동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미있는건 저동네도 훈수두면 뭐라고 해요 ㅋ
성을 올라가다 헉헉 숨을 고르고 올려다 봤지요. 저길 올라가면 성 내부를 투어하게 되는데 루트를 잘짜셔야 해요. 왼쪽부터 언덕 올라서 구경했는데, 다 보고나니 발이 너무 아팠어요. 앉을곳도 딱히 없고... 성벽 너른곳에 앉아있는데 다른 한국인들이 '어 뭐지 어디로가지' 하길래 이쪽이요! 했더니 깜놀하고 고맙다며 올라가셨어요.
그분들 신혼여행 같던데 부부싸움은 안하셨길 빌어요. 조금 힘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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