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2014-11 독일 - 오스트리아 여행7

꼬마다람지 2015. 7. 21. 03:41

 장크트길겐에 도착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쯔벨프호른 산에 올라야 해요. 구름보다 더 높이높이 올라가기 때문에 무섭더라도 이거 타야해요. 차로도 올라간다던데 현지인도 안되고 여행객은 더더욱 안돼요. 도착하자마자 웃으면서 여기서 타는건가요?~ 하려고 했더니 아저씨가 '허리허리 고고고!' 해서 뭐야 하고 황급히 탔어요. 마치 긴급상황에서 탈출하는 느낌. 탈출 케이블카는 언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진은 있네요.

 

 

무시무시한 케이블카 시간이 지나면 이런데가 나와요. 파노라마가 있긴 하지만 '직접가서 보세요' 꼭 보세요. 두번보세요.

 

이 주변엔 딱히 맛집도, 괜찮은 음식점도 없어요. 케이블카 주변에 뭐 먹거리를 파는데 허기 달래는 용도 말고는 추천하지 않아요. 버스로 온 사람들을 봤는데, 이동네 버스가 우리동네 시외버스뺨치게 잘 안다니고 툭하면 늦어요. 탑승 후에도 오만년 기다리더라고요. 저는 그분들을 뒤로하고 신속하게 몬데오를 끌고 밤베르크까지 가야합니다. 루트를 험난하게 짜서 주행거리가 장난 아니에요!

 

밤베르크 가보셨어유? 안가보셨쥬? 이쁘고 좋아유. 여기가 여름보단 겨울이 괜찮아요.

 

호텔에서 준 지도를 들고 큰 글씨 박힌데는 무조건 갔어요. 뭐 이런 건물들이 계속 나와요.

 

아. 유럽 어지간한 도시의 구시가지에는 이런 바닥이 깔려있어요. 돌맹이 가득가득. 차들이 달리면 바퀴소리가 부르르르르 하고 크게 나서 교통사고 날 일은 적을것 같아요. 그러니 신발은 반드시 편한것으로 신으세요. 운동화가 아스팔트바닥에서나 편하지 저런바닥에서는 별로 안편해요. 현지인들이 뭘 신고다니는지 '가서 직접 보고 하나 사세요'

 

9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삼륜차에요. 덩치큰 할아버지가 꾸부정하게 운전하시던데, 탐났어요.

 

멋있죠? 이정도는 장난입니다. 여기가 어딘지는 지도를 펼쳐봐야 알아요.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강변입니다. 뭐 베네치아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저는 여기가 더 좋아요. 밤베르크는 크리스마스마켓도 왠지 더 젊은이들이 가득하고 더 맛있고 아기자기 했어요. 아침이 되면 고요한 도시로 변하고 밤엔 다시 활기를 찾고. 신기한 도시였네요.

 

 

뒤돌아서 나오는 밤베르크의 사진입니다. 도시가 반듯 정렬된곳은 아닙니다. 그늘이나 쉴곳이 많은곳도 아니고, 녹지가 많지도 않아요. 그런데 정감있는 건물과 멋있는 건물이 어우러져 있고, 현재보다 과거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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