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홋카이도 여행 다녀왔습니다. 6일같은 7일...
1일 : 인천공항 (공항버스 : 12,000)
낮잠은 여행의 필수요소
큰 비행기들 사이에 겸손하게 있던 tw251
이륙과 동시에 잠에들었는데
눈이 따갑고 코가 따갑고 (건조건조) 해서 눈을 떴더니
티웨이 토끼 그려진 종이컵에 물을 열심히 나르고 있던 캐빈이누나
토끼도 물 주고 있던데...
다음에 갈땐 마스크를 써야겠어요. 렌즈도 빼고...
무려 50분의 연착시간을 기록하고
나도 저 입국 뭐 종이 기록하고
졸린데 자꾸 이것저것 하래 ㅜㅜ
오릭스 국의 노예들이여! 저 깃발을 따라가라!!
타임즈나 닛산은 외국인도 많던데, 오릭스는 회원가입의 난이도 때문인지
일본분들이 많이... 줄서서...
하필 영어 못하시는 분한테 가서 ...
아...아! ㅇㅇ~ ㅇㅇㅇㅇ!!
걸렸다, 혼다의 피트
친절한 이모삘의 누님에게서 차에대한 설명을 듣고
외관 체크가 빽빽한데 어차피 면책 가입이 되어있기 때문에 일부러 이런걸 준것 같고
유리랑 타이어 (측면 마모, 찢김, 압력 등), 와이퍼 등을 잘 살펴보고
고속도로 카드 체크하고 경고등 체크하고
만땅 넣어와야 물어보니 충전소 내장에, 여기서 만땅 하고 정산 가능하다고 함.
(시내 가격이 110 중후반인데, 공항 주변은 120중후반... 많이 안들어가니 큰 차이는 없어욤)
마일리지 카운팅을 잘 하고 첫칸이 몇키로 정도 달려야 떨어지나를 잘 살펴봐야 하는데
반납할때 아슬아슬하게 끝까지 쓰려고 ㅋㅋ
우핸들은 역시나 와이퍼 두번 켜 주신다음 도로로 진입!!
공항 주변에서 나오는 차들 상당수가 비 한방울 안오는데 와이퍼를 ㅋㅋ
룸미러 아래엔 샤오미 블박. 여행 기록이 적나라하다 ㅋㅋ
시거잭에 2포트 충전기를 끼웠더니 샤오미 작동하면서 폰충전도 되기 때문에 편했다.
고속도로가 인상깊었는데 역시나 중앙선을 기준으로 1차선이다. 홋카이도는 대부분 2차선 고속도로 (1차선도 많음), 합류지점에서 합류차량을 직진차량이 몰아 치는 국내와는 다르게 합류시 추월차선으로 직진차들이 빠지고, 합류차들이 탄력받은채 들어오면 마치 추월처럼 직진차들이 다시 직진차로로 들어가는 구성. 이때 추월차로의 차량은 감속 해야 하는데 종종 위험할때가 있지만 눈치있는 사람들끼리는 별로 위험해지지 않는다.
두시간 정도 걸려서 비에이 도착. 얼마나 맛있길래 네일동에서 그렇게 추천글이 많은지 궁금해서 가본 준페이
주차장은 그냥 옆이고, 가득 차면 웨이팅이 좀 있다고 보면 된다.
현지인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뛰는 아이들) 러시아워엔 개조심 차조심 애조심
- ... 아 글쓰다 찌개 태웠다.
나오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다
큰 일본어 메뉴판과 별도로 작은 비닐 파일(?)에 사진 메뉴가 있다.
맛도 있고 카드도 되고.
낮은 소파자리에 앉았는데 제법 불편했다. 그래도 맛있어서 봐줌
새우가 아직도 문득문득 떠오름.
개인적으로 비에이 최고의 맛집.
일본 이곳저곳을 가보면 꼭 저렇게 써있다.
어서오세요, 홋카이도에
어서오세요, 삿포로에
어서오세요, 우리집에
첫날 숙소. 흰수염폭포 바로 옆이다.
비싸고 멀어도 이곳으로 호텔을 잡은 이유 중 하나인 푸른호수는 8월 태풍에 무기한 폐쇄
말이 호텔이지, 한국식으로 번역해보자면 '관광호텔'
호텔에도 써있고, 리셉션에서도 이야기 해주고, 길에도 써있고...
일기예보는 일주일 내내 비, 비...
첫날 저녁. 외진곳이라 음식점도 없고 해서 호텔 1층 편의점 문닫기 10분전에 몇개 추려옴
저 맥주가 묘하게 중독된다.
강한맛도 없고 잡 맛도 별로 없고 별로 특징없는것 같은데 싱숭생숭 맛있...
하루를 마감하며 어두운 창문을 바라보며 폭포 물소리와 나뭇잎 부대끼는 소리 들으며 숙면...
2일 : 비에이 - 후라노 - 삿포로
눈을 떴는데 울창한 숲이 있고 물소리가...?
나가보자!! 해서 나갔더니 호텔 바로 뒤가 폭포.
뭐 그리 대단한건 아니고 그냥 폭포. 맑은 날 오면 물 색이 이쁠것 같지만 흐릿흐릿.
태풍에 약한 나무는 떡실신.
햇빛이 쎄지 않아서 오히려 좋긴 했는데
맑았으면 더 좋았을 뻔.
폭포다리를 건너면 대충 이렇게 생겼을것 같은 오르막 통로가 보이는데
박물관 갈것과 계단 운동을 할것 아니면 오를 이유가 없음.
그러니까 저 산이 보여야하는데 ...
터덜터덜 숙소로. 오늘 하루 바쁜하루.
호텔 뒷편 주차장엔 전기차 충전기가 있다. 물론 이 칸은 텅텅 비어있고.
우리나란 언제쯤 이렇게 널리널리 퍼질까.
아 피트에는 27인치 큰 캐리어와 기내용 22인치 캐리어가 쏙 들어갑니다. 세우면 더 들어가기도 할듯.
비에이에 아침 9:30분에 식사 가능한곳이 있나 뒤져보다가 어제 준페이 지나서 철길 지나서 문여는곳 있다길래
맛이고 뭐고 그냥 가 봄.
9:50분인데 식사는 문 안열고 선물가게만 하길래 동네 한바퀴 돌아봄. 여기 주변에 인포메이션이 있고 자전거 빌려주는 광장(!?) 도 있음.
켄과 메리나무
칠성목(?) 세븐스타트리
아 까먹었다.
가만히 사진찍고 있는데 왠 승합차가 와서 사람들을 우루루 내려주고는
친절하게 한국어로 설명해주시고
급 떠나심.
옅듣다 옴;;
팜팜팜~~
팜 도미타.
사계채언덕.
라벤더가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9월은 라벤더가 지거나 파낸 후...
그래도 이쁜 꽃들이 많아요.
사계채 사계채!
멜론 젤리 컵(?)을 사봤는데 무지하게 달고 맛있고 달아요 ㅋㅋ
팜 도미타. 저 멀리 보라색이 보이긴 하지만 라벤더는 아니고 비슷한 다른거던데
여기서 라벤더 사이다 마셨는데 병 뚜껑 따는게 유리구슬이 박혀있는거라서
병이 이쁘긴 하더라고요.
라벤더 아이스크림도 먹음 ㅋ
그냥 지나가지 말고 꼭 보고가야 하는 해바라기 밭
아이들 많으니 조심.
다쿠신칸 숲에 갔다가 운명적으로 만난 도토리쨩 ~
독버섯들은... 음..
우리나라 도토리랑 좀 다르죠? 모자도 밀짚모자같고..
삿포로 가는길이 제법 되길래 해 지기 전에 들린 유아독존.
많이봤자 얼마나 많겠어, 점보 따불로 주세요! 했더니
서빙하는 청년이 끙끙 들고와서는
ㅋㅋㅋ 를 먼저 하고 '부족하면 카운터에 오셔서 루~루루루루 를 외치세용' 하길래
나도 그릇 보고 ㅋㅋㅋㅋㅋ 를 먼저 하고 알겠다고 함
서너숫가락을 남겨놓고 수건던지고 나옴 ㅋㅋㅋ
아래가 일반 메뉴, 위가 200엔인가 더 내면 먹는 곱빼기 ㅋㅋㅋ
과도하게 팽창한 배를 부여잡고 ...
닝글닝글 ~ 닝구르 테라스. 밤에가세요. 모기조심
이런 수공예품을 조금 비싸게 팔아요.
다람지 깜놀!
그리고 또 두시간을 달려 삿포로 도착
시내 진입해서 저 표지판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일본이 그럴리가 없는데... 입구를 못찾음
택시가 주차장을 꽉 막고있어서 10분정도를 더 뱅뱅 돌다가 건물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어부지리 도착 ㅋㅋ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택시가 길 아무데나 세워놓고 빵빵 먹고 빵빵 하고 그러는건 마찬가지더라고요.
징기스칸 집은 사람이 너무 많아 국물카레집으로 이동중
핑크 택시와, 정지선 간격 ㅋ
닿으면 큰일나는듯.
돈키호테 인스탁스. 리락쿠마 8980이고 일반이 7980인데
빅카메라 가면 천엔씩 더 비쌈. 돈키호테 가서 사세요!
동네를 더 배회하다가 급 취침
유아독존에서의 배부름이 가시질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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