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매탄동 수공면방

꼬마다람지 2017. 7. 29. 16:51

작고 맛있는 음식점을 옆사람 부대낌 없이 가고싶을때 종종 갑니다. 1인 운영이라 주문하고 좀 걸리고, 퇴근시간 이후에 사람이 약간 몰리긴 하지만 줄을 서거나 뭐 그러진 않아요. 에어컨도 머리 위에서 콸콸 나오고요. 분위기는 조용합니다. 주인분이 중화권 음악을 은은하게 틀어두셔서 뭐 크게 웅성거릴 분위기도 아니에요 ㅎㅎ

아주대에서 멀~리 떨어진 아주대 삼거리 sc제일은행 골목으로 100미터쯤 들어가면 좌측에 치킨집 있고 타코야끼집 지나서 과일가게 나옵니다. 그 골목으로 10미터만 들어가면 오른쪽에 수공면방이라는 작은 가게가 보여요.




메인메뉴는 우육면이고, 중국의 그 향신료 맛이 은은하게 나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어요. 고수 좋아하시면 별도로 요청하시면 됩니다.

돈육덮밥은 돼지고기 (삼겹살?) 가 짭조롬하게 재워진걸로 덮여진 밥이 나오는데, 엄청 짜 보여도 먹기 좋을정도로 짭조롬해서 밥이 마구 술술 들어갑니다. 어 뭐지 싶을정도로 빨리먹게돼요. 모든메뉴 곱빼기 가능하고요. 초여름만 해도 요리 메뉴가 많았는데, 여름 시작되자 메뉴가 많이 빠졌어요 ㅠㅠ




춘권은 속이 매우 부드럽고 뜨거워요. 중국 춘권이라기 보다 대만 어디 길에서 사먹는 버전의 고급진 맛이에요. 덮밥의 양이 살짝 적다 싶은 저에겐 사이드메뉴로 좋아요. 깜빡잊고 곱빼기 안시켰다가 아쉬움을 남길뻔.

탄탄면은 좀 자극적이긴 하지만 면이 제법 야들야들해서 매콤하게 씹는맛이 있어요. 짬뽕국물이 뭔가 부담스러운데 그런류를 먹고싶다 할때 추천해요. 단, 흰티 입고가시면 99%확률로 튀니 주의. (앞치마 없어요 ㅠㅠ)

타이완맥주는 맛이 유럽의 그 어떤것처럼 깊은맛은 없지만, 가볍게 즐기는 맥주에요. 포도맛 파인애플맛 등등이 있는데 딱 이 메뉴들과 곁들여먹기 좋아요.


아직 못먹어본게 치킨볶음밥, 새우볶음밥, 마파두부밥인데 마파두부밥은 다음에 먹어볼 예정이에요.



아, 주차는 불가능이에요. 밋밋한 골목에 있기 때문에 맞은편 빌라에 눈치껏 세우면 되긴 하지만, 거의 차가 있거든요.

골목 입구에 s서울병원 주차장이 주차 면적도 넓고 주차칸도 많고 외부주차를 유료로 받아요. 가까운걸로 치면 매탄시장 주차장인데, 골목 끝에 위치한 일방 입출구 구조에 주차장 내부가 좁은 편이에요. 공영주차장 가격이라 저렴한 편이고요.


지금껏 세번 갔는데, 점점 주인 아줌마 표정이 어두워지세요. 가끔 찾아오는 미운나이 아들이 있는데 말을 잘 안들어서 힘드신가봐요...

아들아, 네가 말을 잘 들어야 다시 맛있는 요리 메뉴 늘어난다 ㅠㅠ



2018.02.04 작년 하반기부터... 문을 안열어요 ㅠㅠ 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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