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dc59 청소기 윙, 윙, 윙 문제

다이슨 dc59 리퍼 하나 사서 정말 잘 쓰고 있다. 리퍼인데 먼지통에 먼지있던거 빼면 정말 상태좋은 제품이였다.

녀석은 방 곳곳에 다람쥐털을 깨끗이 먹어주었고, 카페트의 먼지들도 모두 빨아들였다.

충전기 거치가 짜증나고, 케이블도 빳빳해서 정리하기 어려웠지만, 저렴하게 구입해서인지 만족도도 높다.

2년이 다 되갈 무렵, 종종 이녀석이 흡입을 거부하는 사태가 일어나곤 했다. 흡입을 시작하면 청소기에 파란불이 깜빡이면서 윙, 윙, 윙, 윙 마치 통돌이 세탁기가 통을 좌-우로 세척하면서 통 돌릴때 나는 소리같이 난다. 그때마다 필터쪽을 몇번 퉁퉁 쳐주면 잘 되었는데 어제부터는 잘 안됐다.

왜일까.

(정녕 엘지 코드제로 물걸레 두개가 동글동글 도는걸 사야만 하는것인가...?)

설명서에는 필터를 1개월에 한번꼴로 물세척 해주라고 했는데, 말이 1개월에 한번, 24시간 건조이지, 절대 하루에 안마른다. 거의 3일 걸림.

그래서 반년정도 청소를 안해준 탓일까.

찬찬히 살펴보니 필터쪽에서 흡입이 일어났다. 다시말해 필터에서 바람이 새는것이다.

필터 상단부(파란색 원형)를 손바닥으로 막으니 윙, 윙, 윙이 멈추고 위이이이잉!! 올치 이거구나!

그래서 2mm 정도 폭을 가진 고무밴드를 상단에 끼워넣고 장착했더니

위이이이이잉!!! 강한 흡입력이 살아났다.

잘 생각해보니, 이것도 소모품이긴 하다.

다음엔 새 필터 한번 사봐야지.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