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어릴때, 자동차에서 220v 콘센트를 사용하는 인버터를 보고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적이 있었다.
우와 쩌 쩐다!
휴대기기가 세상에 가득한 지금은 딱히 220v라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 W = VA... 바로 W
W...더...더블유?!
나의 경우엔 아이패드 프로 1세대, 험하게 쓰는 qb820 외장배터리, 애플워치, 아이폰 무선충전기 이렇게 4포트를 밤마다 사용한다. 기존에 쓰던 anker의 5포트 충전기는 전체 5v 2A 최대 40W 였는데 30W 정도가 넘어가면 발열도 제법 있고, 5포트를 땡겨 쓰면 포트가 하나 혹은 두개정도가 한두시간 정도 죽었다가 살아난다.
제일 속터지는게 아이패드다. 빠른 충전을 하려면 애플에서 5.9만원에 파는 29w 충전기를 사야하는데, 크기도 그렇고 찌릿찌릿 전기도 통하고 성능은 좋은데 참 불편한 충전기다. 게다가 1포트라는 무서운 단점이 있기도 했다.
20000 이라는 용량을 자랑하는 외장배터리 QB820 또한 충전시간이 제법 걸린다. 3시간정도 되는데, 29w 아이패드 충전기랑 동시에 충전을 못해서 속이 탈때가 많았다.
이제 이런 걱정 다 필요없다.
usb-c 포트가 두갠데 하나는 최대 60w, 다른 하나는 30W 인데다 나머지 usb-A 2포트는 퀄컴 퀼차지 3.0 풀스펙이다.
5만원대 중반이며 a/s를 포기한 직구는 3만원대 후반이면 구매 가능하다(하지만 배송시간의 압박과 불량대처가 ...)
8자 표준형 코드라서 꼬다리나 케이블만 바꾸면 모든 형태의 콘센트로 교체 가능하다. 110/220 겸용에 50/60hz 겸용이다. 즉, 여행갈때 걱정이 없다.
크기는 2.5인치 외장하드 1.3배 정도의 크기이다.
아직 60w 뽑아대는 기기가 없지만 아아패드 프로는 29W 충전기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을정도로 충전이 잘 되고 외장배터리도 잘 되고 아이폰 무선충전기도 잘 되고 애플워치도 잘 된다.
무엇보다... 아직 최대치를 안뽑아서 그런지 온도가 제법 괜찮다. 성인남성 체온정도 올라갔다가 금방 떨어진다.
왕다람지 몰래몰래 샀으나, 배송 온 순간 딱걸린 비운의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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