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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고 제주여행 (목포-제주, 제주-목포) 2회왕복기

꼬마다람지 2022. 1. 13. 01:42

너무 쓰기싫은거 써서... 말투가 버르장머리없으니 유의바랍니다.

 

 

집은 서울이고 베이스캠프가 전라남도 나주시.

목포가 45분, 광주가 30분... 

제주 렌트가 비싸고 불쾌한 경험의 우려가 없게끔 자차를 가져가볼까...

 

회사를 때려치고 집에서 노는마당에 ... 명동교자 개꿀만두나 먹고 생각해보자

 

 

열심히 검색하고 있는데 공유기가 갑자기 맛이 갔다. 복구했더니 맥어드레스가 날아가고 연결된 장치를 잘 못불러온다.

강제로 대충 입력했는데 아무래도 불안해서 스페어 공유기 장착후... 아마도 곧 공유기를 살것같다.

 

 

재택근무와 주말/연휴를 잘 섞으면 되겠다 싶어 모험도전!

 

연료비는 함평이 1570인데 제주가 1620이였다. 큰 차이가 없지만 우선 함평에서 만땅넣고갔다.

 

part 1 (2021. 11. 04. ~ 11. 09.) 나주 - 목포(60km) - 제주(400km) - 목포 - 나주(60km) - 약 520km

3일 퇴근하고 바로 나주가서 자고 4일 재택하고 18:30 목포출발, 19:30 목포도착

배고플까봐 근처 식당에서 밥먹었다. 허사였다. 배 내부 식당이 더 맛있다.

제주 갈때는 퀸 제누비아, 목포 올때는 퀸 메리 호였다. 제누비아가 훨씬 크다.

퀸제누비아 승무원은 장애인 탑승시 프로토콜이 있는것 같았다. 주차장 하차시 엘레베이터로 객실까지 안내해주었다.

퀸메리는 목포에서만 안내를 받았다.

 

배에 미리 차를 실어야 하고, 운전자만 차량을 가지고 승선할 수 있으며, 동승자는 미리 내렸다가 대합실에서 운전자를 만나 같이 승선절차를 거쳐야한다.

다만, 장애인이 보행장애가 있는 경우 예외적으로 차량에서 바로 승선할 수 있는데, 제주항에서는 불가능했고 목포항에서만 가능했다. 아이가 있는데~ 하는 분이 계시던데, 주차도크에서 여객실로 가는게 무척 위험하다. 방역상으로도 그렇고 대합실 거쳐 안전하게 가는게 좋다. 처음 갈때만 할인이 되기에 침대칸을 했는데, 코고는 등산객 일당을 만나서 이후로는 제일 싼 큰방으로 하고 밥과 커피를 마시며 보냈다. 식당 옆 복도쪽 의자에 빈자리가 나면 앉아서 바깥풍경을 봤다.

 

왼쪽의 차 4대는 모두 임판 신차가 배송중이다. 아아 새차냄새가 나지 않아 ...

 

제주항에 도착한다고 바로 내리는게 아니다 고박을 푸는데 한참걸리고, 앞차들 나가는데 또 한참 걸린다. 2회 왕복했는데 평균 50분정도 걸렸다. 제주항에서 내리면 큰길로 나가기 직전에 방역용 소독액을 끼얹는다. 이거 그냥 두면 바닷바람+ 염분 + 먼지 등등이 엮여서 끈적거리는 구정물로 변한다. 자동세차 한번으로 안지워지고 왁스 다날라간다. 꼭 세차하길 바람.

 

제주는 기본적으로 제주안심코드 앱을 깔아서 그걸 인증하는게 일반적이다. 네이버 카톡에 비해 큐알 인식이 스쳐도 될만큼 엄청나게 빠르고 안내멘트가 귀엽다. 인증되엇어여~ 접종완료쟈~ 입니다!

 

조금은 불편해도 괜찮긴 합니다. 아주 조금...

 

도심쪽은 뭐 볼게 없다. 열심히 동쪽으로 가다가 아파트와 번잡함이 사라질때쯤 바닷가 동네로 빠졌다. 해안길로만 다니다가 이쁜 무인소품샵에서 제주템을 사서 장착후 또 바닷가 투어를 하며 동쪽으로 고고... 명진전복을 먹고 세화해변 돌아다니다 세화장이 열려서 귤과 우도땅콩을 구매후 숙소로 고고.

 

저 흰 귤가방은 나중에 목포 동부시장과 나주목사고을 시장과 서울시 중구 명동일대를 휩쓸고 다니게 되는데...

 

잘 자고 바로 명진전복 먹고 하루를 시작.

 

아웅 맛있엉 둘이먹다가 득녀해서 셋이되어도 모를 맛

제주에서 인생을 배우고 간다.

 

살걸그랬어 ㅋㅋ 뜻을 얻느라 사질 못...

 

숙소언니가 강추했던 카페를 갔다가, 또 강추했던 스누피가든 직행.

어디선가 음악이 들려온다아아...

차에서도 스누피 ost 듣고다녔는데 시동 끄자마자 주차장에서 그 노래가 이어서 나오는 기적.

 

스누피가든은 2회차에도 가게 되는데, 2회차 방문 이틀 전 bts의 그분이 방문하셔서 깜놀 하여 문열기전 도착했었다.

 

스누피가든은 절대 '천천히 느긋하게' 돌아볼 수 없다. 요즘 아이들 정서에 맞지도 않을 뿐더러 스토리까지는 잘 모른채 캐릭터만 보면 실내에서도 정신없이 보고 실외는 더욱 재미있게 보기 힘들다.

최소한 애플티비+ 스누피 클래식만큼은 보고 가길 권한다 (다보는데...이틀?) 한여름, 한겨울은 감상이 힘들다... 한겨울에 가더라도 좀 포근한날, 해라도 뜬날, 한여름에 가더라도 구름 많은날, 무더위 아닌날 같은때에 가길 추천.

 

스탬프를 다 찍으면 야외코스 끝부분에 있는 기념품가게에서 스누피 뱃지를 준다. 표 끊을때 스탬프 찍는 녹색 리플렛을 꼬옥 들고 가자...

 

3시간쯤 걸려서 풀 투어를 마치고 중문시장에서 뽈살을 먹고 숙소로 귀환

 

하갈비국수와 네이키드 도넛을 먹고 제주항으로 간다.

 

제주항은 우선 제주항 입구를 지나 여객터미널 주차장쪽까지 들어가서 대합실 앞에 동승자를 내려놓고 차는 다시 차가 몰려있는 제주항으로 들어가서 차를 세우고 다시 제주항 입구로 걸어나와서 셔틀을 타고 대합실로가는 복잡함을 자랑한다. 바람이 몰아치는건 덤. 여기서 부부싸움을 많이하니 유의하기 바람.

 

배 안에 차를 세울때 몇층인지, 선미인지 선두인지를 대충 파악해놓자.

목포항에 도착해서 열심히 달려 나주로 갔다가 서울로 돌아 옴.

 

part2 (2021. 12.24 ~ 2021.1.2)

 

폰을 두고 갔다. 큰일날뻔했다. 다행히 내비게이션용 폰이 있어서 그걸로 제주안심코드와 네이버 인증해서 접종인증을 했다.

11월엔 제주안심코드만으로 됐었는데 이제는 접종여부도 확인하느라 네이버 qr인증을 별도로 한다. 가끔 접속폭주로 접종여부 리콜이 안되는데 그럴땐 coov앱을 신속하게 켜서 보여주자. 가끔 잘 안되는데가 많다;;;

 

24일의 퀸메리는 좀 이상했다. 사람도 많은데다가 안내도 잘 못받았다. 반려동물이 엄청 많았는데 배 실외 부분에 산책시키는거 까진 좋은데 반려동물의 배설물 특히 소변을... 안치우고 그냥 가는게 ... 전부였다. 아예 그용품을 들고다니는 사람이 없었다. 너무 심했다... 정말 나빴다.

 

제주항에서 소독액 끼얹을줄 알고 세차를 안하고 갔다. 끼언자마자 열심히 달려서 김만복 분점으로 가서 김밥을 사서 열심히 또 동쪽으로 달리...려고 했는데...

카카오페이지 본사에 있는 카카오프렌즈샵이 문을 닫았다. 카카오 자체가 문을 다 닫았다. 연휴인건가. 모르겠다. 그냥 다 닫혀있었다.

중문으로 가는길에 크리스마스마켓이 있다고 한다. 글뤼바인도있다고 한다. 역시나 주차지옥, 신호없는 횡단보도에서 아이오닉 허에 치일뻔했다. 자기 가는데 횡단보도 건넌다고 나이 지긋한 할매가 무릎에 범퍼 싹 대길래 누울까 한 3초 생각하다가 그냥 갈길을 갔다.

 

 

설마설마 했는데 앗차 대실망이였다. 다신 안간다. 저걸 왜 해놓은건지 모르겠다. 규모가 문제가 아니고 콘텐츠가 없는데 온라인에 아주 야무지게도 꾸며놨다. 왜 크리스마스마켓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신화월드 내부가 백번낫다. 암튼 돗대기 시장이였다. 유럽의 그 북적함이 아니고 그냥 어수선 그 자체였다. 말도안되는 맥주 중짜 한병이 3만원이였나? 프랑스 리퀘위르에서 산 30유로 와인은 내 인생 와인이였는데...

 

역시나 신화월드 지하로 빠르게 가서 흑돼지 카카오팝업스토어에서 어피치를 샀다. 내 차에 새 가족이 되었기 때문에 방역을 철저하게 지켜야한다.

 

신화월드에서 놀다가 케익을 구매후 신속하게 숙소로 돌아가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고 잠에 들었다.

 

가 벌떡일어나서!!! 모든 음식점이 폭설로 문을 안열고!!! 라면집에서 라면을 먹고!! 울트라마린 진입!!

나는 꿈이 한 50대 중후반쯤엔 내가 지은 건물에서 커피를 내리며 한번에 딱 한테이블씩만 받는 카페를 하고싶다.

그런데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야하나 했는데 울트라마린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인간 골든 리트리버를 만나고 와 이거다 싶었다. 긍정 카드를 한시간에 5천장은 가지고 계신 분이다.

눈+폭풍바람+겨울 3단콤보를 뚫고 저 울트라와 마린 사이에서 바다를 보며 사진찍고있는데 인간 골든리트리버 직원분이 나타나서 갑자기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더니 폰을 거꾸로잡고 거의 레오나르도다빈치의 구도로 인생사진을 찍어주셨다. 역시나 엄청난 바람에 인간 골든 리트리버의 모자가 날아갔는데도 헤헤헤 ^-^ 하시며 사진을 완성하고 모자 주으러 헤헤헤 가셨다;;; 나가는데도 히히히~ 모자야 뭐~ 주으면 되져~ 하고 이미 주워다가 쓰고 계셨다. 아 정말 부럽다. 저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날이 조금씩 개었다 흐렸다를 반복했다. 우도 들어가기 전 연돈볼카츠를 다섯개 사서 세게를 스트레이트로 먹었다. 연돈볼카츠는 참 맛이 있는데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먹고 트름하면 4주정도 묵은 음식쓰레기분리통냄새가 난다. 진짜다. 소개팅 남자가 마음에 안들면 얼른 연돈볼카츠를 들이마시고 마주보며 트름해주자.

 

정말맛있다. 가끔씩 생각날거같다. 케찹은 하인즈어야할거같은데...

높은 파도로 배가 하루 취소된 후에 우도에 들어갔다. 나름 비싼곳이였다. 삼륜차 한번 타보고싶었는데 차를 가지고가서... 파도가 울렁울렁 거의 25도정도까지 휘청이는데 고박없이 차가 얌전히 있었다;; 우도 반바퀴 돌고 하나로마트에서 땅콩과 막걸리 구매후 딥슬립

 

아침일찍 일어나서 아래쪽 크게 한바퀴 돌고 밥먹고 배타고 나왔다.

또 연돈볼카츠를 먹을까 했는데 갑자기 명진전복이 먹고싶어서 열심히 ...

 

한그릇 뚝딱하고 꿀잠을 잤다. 연말연시 문연데가 별로없다.

 

다시한번 문열자마자의 스누피를 갔다가 접짝뼈국을 먹고 고등어회를 먹고... 숙소는 루체빌.

예전에 디아넥스 문 열때 오픈 행사로 며칠 있었는데 정말 좋았다. 아 아아아아ㅏㅏㅏㅏ 나이트중의 상나이트.... 아라고나이트 ... 그 물로만 씻으면 내 피부도 이영애가 된다고...

코로나 터지고나서 디아넥스도 터져나간다. 예약을 못함. 예전에는 막 SMS로 할인을 하니 제발 와주세여 잉잉 햇었는데 요즘은 문자는 커녕 예약 자체를 못하니까 ... 회원정보 ... 미사용으로 ... 아마 목록에서 지워졌을거다.

그래서 루체빌로 간다. 좀 오래된곳인데 나름 깔끔하게 잘 유지가 된다. 디아넥스 로비 가운데 뻥 공간같은데가 루체빌에도 있다. 물론 책이 가득하고 가끔 아재들이 이유모르게 코를 골고 계시지만... 루체빌에서 숙박하면 디아넥스 온천사용이 가능하다. 하아... 별거없는 동네목욕탕같은데 왜 이렇게 끌리는걸까.

 

루체빌에서 문열고 나오면 코앞에 있는 포도뮤지엄에 갔다. 되게 어두운 주제가 전시중인데, 엄마라는 직업(?)은 정말 힘든 일이다. 아마 울트라마린 골든리트리버 아저씨도 살짝 얼굴이 안좋아질수 있는게 애 키우는게 아닐까 싶다.

 

영어교육단지? 뭐 그런게 있는데 미국분위기나는 

함덕 라마다에 갔다.

함덕라마다는 친절한것도 아닌데 주차장이 여유있는것도 아닌데 시설이 좋은것도 아닌데 요상하게 꿀잠을 잤다.

불켜는 스위치가 애매한데 1,2 를 누르면 불이 팡팡 켜지고 공조기도 제법 쎈 편이였다. 나처럼 관음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화장실이 블라인드로 가려진 유리벽이다.

 

이번여행에는 소품샵을 많이 갔는데 크고 북적거리는곳보다 작은곳들을 많이 다녔다.

소품과 함께 리프레시 의류가 있는곳은 코트, 니트 가리지 않고 최대 3만원까지로만 구성되어... 신나게 고르면 10만원을 넘긴다. 다행히도 옷은 1벌씩이고 사이즈별로 제한수량이 있어서... 마구 사재낄수는 없다.

 

천혜향 사려고 했는데 연말연시엔 유통이 원활치 않아서 비싼곳밖에 없었다. 그래서 귤만 5kg 구매.

 

1/2일에 명진전복먹고 퀸메리 타고 돌아왔다. 제주항 아주작은 면세점에 술이 저렴하다. 카카오굿즈도 극소수정예가 있다. 수입담배는 없으니 찾지말자.

 

 

다음엔 꼭 6개월 쯤 전부터 디아넥스 예약을 해서 가야지. 꼭...

 

몇번 타니까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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