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 카트리지를 구입하는것이 결코 비싸지 않다.
인터넷에서 파카 정품 카트리지 5개에서 6개묶음이 4천원 미만의 가격부터 정렬된다.
개당 천원이 안되는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리필을 해줘야 하는 잉크를 병으로 산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2년 전에는 가까운 문방구에서 빠이롯뜨 잉크를 구입했었다.
블랙만 샀다가 나중에 블루도 구입했는데, 이 두개를 5:4 정도로 섞어 쓰면 내가 원하는 색이 나온다. 물론 섞을때는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을 섞는것이 좋다. 그런데 빠이롯뜨 저가 잉크의 단점은 덩어리 불순물이 있어서 잉크를 빨아올릴때 이녀석들이 같이 나온다. 연속 사용할때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며칠 후 사용할때에는 이 불순물이 굳어서 물에다 대고 풀어줘야한다.
굳는 현상은 정품 카트리지를 끼운다고 해결되는것이 아니라, 그냥 잉크 교환할때 주기적으로 닙 클리닝을 해주고, 좋은 잉크를 넣어서 쓰는것이 가장 좋은것 같다.
온라인을 뒤져보다가 파카 큉크 잉크가 약간 더 질고 덜 번진다는 이야기에 이번에는 파카의 큉크 잉크를 구입해보았다. 이것은 인터넷에 가짜 제품이 정말정말 많은데, 사실, 만년필용 잉크라는것이 티 안나게 오픈 해서 잉크 바꿔치기를 해도 모를 포장이 되어있는 대표적인 상품중에 하나이다.
블랙과 블루블랙을 구입했고, 색은 이전에 쓰던것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안번지는 잉크를 찾은 이유는 파카 45주년 기념 펜이 f촉임에도 상당히 두껍게 나오는데, 최근들어 닙 클리닝을 해도 살짝 얇게 나오는것 같아 잉크 아랫쪽인것과 관계가 있는건가 싶어 다양한 필기를 하다가 기존의 잉크를 다 써버려서 새로 바꾼것이다.
아래의 잉크는 새 파카 큉크 제품인데, 기존에 쓰던 빠이롯뜨는 묽어서 열거나 닫을때 뚜껑에 거품이 상당히 많이 생겼었는데, 파카 제품은 질어서 그런지 뚜껑에 거품도 별로 없고 흩어지지 않은 채 잘 뭉쳐있다.
다 쓴 잉크병(앞쪽 작은 두개) 과 새 잉크병 크기 차이. 큉크가 납작한 유선형이라 커보이지만 실제 용량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것 같다.
바닥에 거품 + 이물질이 많은 저가의 잉크...
2년여 본전 했다. 동네에서 워낙에 비싼 가격에 사서 그런지 배가 살살 아픈 잉크이지만, 바닥 끝까지 몇방울 흘리지 않고 다 썼다.
빠이롯뜨 제일 싼 잉크였는데, 그렇게 고품질은 아니지만 찍어서 쓰는 만년필용으로는 이만한게 없을것 같다. 카트리지 용으로는 점도와 이물질 정도에 비추어 ... 비추.
큉크 테스트로 아직 닙 클리닝이 끝나지 않은 채 사용해 보았는데 80g a4용지(double A)에 휘갈겨 보았을때 약간 덜 번지고 ㅇ 그릴때 겹치는 부분이 뭉치지 않고 잘 그어진다. 45주년의 두꺼운 f촉에도 약간 영향이 있는것 같은데, 이것은 더 써보고 적어봐야겠다.
기록해두지 않으면 기억을 하지 못하기에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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