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나비 X100 스피커 자작

6시에 매너없게 시작한 회의가 8시 30분까지 진행됐을때의 내 표정

 

연휴다. 나는 연휴를 맞이해서 2주전부터 택배를 모아왔다.

할게 많다. 컴터 반본체도 완성해야하고 수많은 사이트 아이디/비번도 정리해야되고...

 

안쓰는 아이나비 x100을 아부지의 k5 택시에 달아드렸다

액정이 8인치라 무척 좋아하신다.

그런데 망할, 스피커가 없다. 이건 내장스피커가 아니라 RCA 타입 모노 외장 스피커다.

 

그래서 평소에 눈여겨봐뒀던 크리에이티브 MF1680 (Pebble 2.0) 스피커를 달았는데

엄청나게 지직거린다.

 

아... 옴... (ohm)

 

RCA 숫놈의 모노스피커를 찾으려고 했더니 싸구려 임베디드 테스트보드용만 나오고 가격이 미쳐있다.

순정이랑 똑같이 생긴건 "아이나비 사용불가" 라고 써있고 젠더도 3.5 스테레오다. 4옴쯤 되는걸까.

 

2주쯤 열심히 검색하다가 순정처럼 생긴것들은 다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비슷하게 생긴걸 끝없이 검색하다가 결국 국내 스피커 유닛 업체를 찾았다. 맥스테크놀러지.

 

4옴일까 8옴일까 고민하다가

 

• 4옴을 두개삼
• 8옴을 두개삼
• 4옴 하나, 8옴 하나 삼

을 고민하다가 그냥 8옴 두개를 샀다. 유닛이 노출된거 말고 패키징 되어있는걸로. 그리고 나중에 라즈베리에 달려고 8옴 1W짜리 꼬마도 하나 샀다.

 

그래서...도착!

 

 

28 X 40mm 8옴 2W BOX 스피커 (와이어 300mm)

 

여긴 무척 친절해서 배송비가 두번 결제되었다고 나와 다람쥐 모두에게 전화를 해서 확인해서 기어코 배송비를 한번 나가게 해주었다. 친절하고 좋은 곳.

 

그리고 집에 굴러다니던 RCA 숫숫 케이블을 딱 잡고 숫놈의 그곳을 싹둑 잘라내어... 아 아앗 ㅠㅠ

 

 

덜렁덜렁?

 

 결과적으로는 번들 스피커보다 훨~~~~~~씬 좋다. 소리가 너무 트레블 하이로 되어있던 순정에 비해 중고음을 깨지지 않게 고급스런 소리를 내준다. 순정 스피커로는 아이나비 누나가 꼴초인 친구여친 소리를 내주었다면 새 스피커로는 5시 뉴스 아나운서 같은 소리를 내준다. 그냥 여기다 우퍼만 붙이면 괜찮은 스피커가 될 듯.

 

주말의 소소한 diy 였다.

 

본체 구입기는

https://cacaocafe.tistory.com/477